식이섬유는 사실 지방이다
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의 70%를 단쇄지방산(SCFA)으로 바꿉니다. 우리가 케톤율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 이유입니다.
안녕하세요, 이박사입니다.
요즘 케토 식단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,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이겁니다. "채소를 많이 먹으면 케토가 깨지지 않나요?"
전혀 그렇지 않습니다.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.
장내 미생물의 마법. 우리가 먹는 식이섬유는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갑니다. 거기서 박테리아가 분해합니다. 그 결과물이 바로 단쇄지방산(SCFA, Short-Chain Fatty Acids)입니다. 부틸산, 프로피온산, 아세트산.
이 단쇄지방산은 결국 지방으로 흡수되고 사용됩니다. 식이섬유의 약 70%가 이렇게 지방으로 전환됩니다.
실제 숫자로 봅시다. 일반 케토 공식과 vegeketo 공식이 어떻게 다른지:
(섬유 무시)
(섬유 70% 가산)
효과 차이
같은 식단인데 케톤율이 75% 차이가 납니다. 이건 단순히 숫자 놀이가 아닙니다. 채소를 많이 먹는 식물성 케토가 동물성 케토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
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나요? 채소를 두려워하지 마세요. 다음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:
① 잎채소·해조류는 무한정. 시금치·케일·미역·다시마.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는 거의 없습니다.
② 발효 채소는 보너스. 김치·청국장은 미생물도 같이 먹는 거라 SCFA 생성이 더 활발합니다.
③ 매일 다른 색깔. 미생물 다양성이 SCFA 효율을 좌우합니다.
이번 주 한 끼만 시도해보세요. 시금치 한 줌, 두부 100g, 들기름 한 작은술. 5분이면 됩니다.
들기름 시금치 두부 무침
다음 주에는 "하루 16시간 단식과 케토의 시너지"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. 이 둘을 함께 하면 어떻게 효율이 두 배가 되는지.
편안한 한 주 보내세요.